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0년 > 3월 > 26일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920년 3월 26일 / 庚申
제 목 동성 사부인 양례에 위문을 가다.
날 씨 맑다.
내 용
동성 사부인 양례에 위문을 갔는데, 가는 길에 잠시 사사키를 만났다. 오전에 법상동에 도착하여 여관 애형을 위로하다. 산지는 안기 사장의 옛날 묘자리로 정하였는데, 이미 관을 꺼내어 그곳에 임시로 안치시키고 내일 미시에 합폄을 한다고 한다. 일이 마땅히 유숙을 하면서 곡하고 영결해야하지만 친기의 입재가 내일 있기 때문에 오후에 돌아오다. 계수와 여러 아이들이 멀리 떨어져 있던 뒤 끝에 비로소 얼굴을 대하니 편안하게 지낸 절도가 기쁠만하다. 밤에 비로소 집으로 돌아오니 요통과 안질이 배로 더 심해졌고 온몸의 뼈가 부서질 것 같아서 뒤척일 때마다 불편한 것이 심하다. 내가 쇠약해져서 필시 집지키는 앉은뱅이가 될 것이니 탄식스럽다.

이미지

원문

卄六日【壬申】
晴。往唁東城查夫人㐮禮。去路暫見佐佐木。午前抵法尙洞。慰汝寬哀兄。山地定於安奇查丈舊墓。已出柩。權龕於其處。明日未時合窆云。事當留宿哭诀。而親忌入齋在明。故午後發歸。季嫂及諸兒闊餘始面。可喜安節也。入夜始還巢。腰痛眼疾。一倍添劇。百骸如碎。轉側不便甚矣。吾衰必爲守堂之躄。可歎可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