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一日【乙卯】
陰。微雨乍來乍止。寯也竟以辰時不救。五朔澒洞焦盡。渠父母心腸。末乃至此。泡菌饘餬其生也。甚慘惜。而前月之事跡水未淸。又有齷齪此何厄會。痛歎痛歎。送人自芳洞出診數卽埋。殊忍奈何。
陰。微雨乍來乍止。寯也竟以辰時不救。五朔澒洞焦盡。渠父母心腸。末乃至此。泡菌饘餬其生也。甚慘惜。而前月之事跡水未淸。又有齷齪此何厄會。痛歎痛歎。送人自芳洞出診數卽埋。殊忍奈何。
날 짜 | 1922년 5월 21일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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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준이 마침내 진시에 죽다. |
날 씨 | 흐리고 이슬비가 잠깐 내리다가 잠깐 그치다. |
내 용 |
준이 마침내 진시에 죽었는데, 다섯 달 동안 정신을 못 차리다가 생을 다했으니 그 부모의 심정이 끝내 이에 이르니 그의 생이 매우 참혹하고 애석하다. 지난달의 일은 물이 아직 맑지도 않는데 또 이렇듯 끔찍하게 어찌하여 액을 만났으니 통탄하고 통탄하다. 사람을 보내 방동(芳洞)에서 진찰하러 나왔는데 곧 묻었으니 더욱 차마 어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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