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5월 >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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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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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5월 21일 / 壬戌
제 목 준이 마침내 진시에 죽다.
날 씨 흐리고 이슬비가 잠깐 내리다가 잠깐 그치다.
내 용
준이 마침내 진시에 죽었는데, 다섯 달 동안 정신을 못 차리다가 생을 다했으니 그 부모의 심정이 끝내 이에 이르니 그의 생이 매우 참혹하고 애석하다. 지난달의 일은 물이 아직 맑지도 않는데 또 이렇듯 끔찍하게 어찌하여 액을 만났으니 통탄하고 통탄하다. 사람을 보내 방동(芳洞)에서 진찰하러 나왔는데 곧 묻었으니 더욱 차마 어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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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一日【乙卯】
陰。微雨乍來乍止。也竟以辰時不救。五朔澒洞焦盡。渠父母心腸。末乃至此。泡菌饘餬其生也。甚慘惜。而前月之事跡水未淸。又有齷齪此何厄會。痛歎痛歎。送人自芳洞出診數卽埋。殊忍奈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