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5월 > 5일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922년 5월 5일 / 壬戌
제 목 노인곡회에 참석하다.
날 씨 맑고 바람이 불다.
내 용
노인곡회에 참석하러 갔다. 지난 달 19일에 중국 곡부(曲阜) 궐리(阙里)에서 말머리만한 크기의 우박이 내려서 공묘와 종가의 비각들이 부수어져서 하나도 남지 않았으며, 손수 심은 단에 은행나무와 묘의 회나무가 모두 뽑혔다고 일본신문에 나와 압도하였다고 들었다. 하늘이 사문을 잃으려고 하는가? 이는 어떤 변괴(變怪)인가? 이러한 극한에 이른 것은 실로 보통의 조짐이 아니니 탄식할만하고 탄식할만하다. 교사 이학균(李學均)이 자신의 식솔들을 데리고 오늘 상곡에 우거하러 왔다.

이미지

원문

初五日【己亥】
晴而風。往參老人曲會。聞去月十九日。魯國曲阜闕里。雨雹大如馬頭。破碎孔聖廟及宗家碑阁。無一遺存。手植壇杏墓檜㧞盡。壓倒出於日本新聞。天欲喪期文耶。是何變恠之。至於此極也。實非尋常之兆。可歎可歎。教师李學均。率其內眷。今日來寓上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