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4월 >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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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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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4월 28일 / 壬戌
제 목 『운산유고』를 교정하다.
날 씨 맑다.
내 용
『운산유고』를 교정하였다. 중본은 과연 얼마 전의 대수단인데 국경 형의 강절이 매우 심하여 말을 하여도 듣지 않으니 이 사람의 이 폐단으로부터 오는 그 병폐를 잘 알아서 우선 두고 보니 탄식할 만하다. 해저에 사는 태시 형이 어제 왔고 상계에 사는 경빈 형이 오늘 도착하였으나 힘을 내어 도와주는 사람은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큰 역사에 재물도 없이 어찌 이루겠는가? 우선 끝을 맺을 수 있는지의 여부를 알지 못하겠다. 빈가의 대접이 난감하였기 때문에 우안 산직에게 삼두미를 지고 와서 도우라고 시켰다. 그러나 손님이 매우 날로 번잡하여 또한 어찌 며칠을 지탱할 수 있겠는가. 경빈 형과 함께 서로 의논하여 용계 침천정에 책을 들여서 다시 속히 안목이 있는 노인께서 교감하고 내일 모임을 마치는 것으로 정했는데 경옥 형도 이 계획에 찬성하였다. 저물녘에 본가로 들어가 묵었는데 좁아서 머무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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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八日【壬辰】
晴。校雲山遺稿。中本■〔果是近古大手叚。而〕國卿兄剛節太甚。言之不聽。(似)〔此人〕自■〔是〕之獘。稔知其病姑任看。可歎。海底太始兄昨來。上溪景賓兄今到。然出力援助之人。一未现形。如此鉅役。無物何成。姑未知有終與否。而贫家供億難堪。故使愚安山直。負來三斗米以助。然客極日烦。亦豈支幾日耶。與景賓兄相議。入冊龍溪枕泉亭。更速老成具眼者。詳審勘校。明日罷會爲定。景玉兄亦贊成此计矣。乘夕入本家宿。狹隘不能留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