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2월 >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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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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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2월 20일 / 壬戌
제 목 권기하와 작별의 정을 나누다.
날 씨 아침에 흐리고 늦게 맑다.
내 용
집말을 기다리다가 오전에 돌아가는데 권기하(權竒夏)가 따라와 가게에 이르러 외상술을 사서 작별의 정을 나누었다. 여러 가지 물건들을 주니 편치 않는데도 정성이 컸다. 오후에 집에 이르니 사가의 여러 종들이 이미 떠났다. 상수(床需) 범백이 본래 바라던 것보다 넘쳤다. 모두 며느리가 어질다, 의절이 풍족하다고 말을 하니 온 집안에 봄기운이 도는 것 같았다. 미남(美南)의 생질 아들은 또한 같은 날 수도(水島) 사흠(士欽) 형의 집에서 초례를 행했다. 범절 또한 듣기를 밤에 건일(建一) 형과 함께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하였으니, 수도에서 몇 번의 초행을 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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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日【乙酉】
朝陰晩晴。待家鬣至午前發回。權奇夏隨到店舍。賒酒叙别。種種貽獘。不安誠大矣。午後抵家。則查家諸隷已發去。床需凡百。溢於素望。滿說賢婦令。儀足令。一室生春。而美南甥君子。亦同日。行醮於水島士欽兄家。凡節且聞云。夜與建一兄聮討。蓋自水島幾醮回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