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九日【甲申】
曉雨數點。大風終日。朝後受拜别床。見新婦婉淑之儀。看看愈勝也。又乘轎至龍宮。則午車已盡去矣。夕陽時乘車到醴邑。薄暮訪權奇夏穩度。姪兒因再邀床需六员也。
曉雨數點。大風終日。朝後受拜别床。見新婦婉淑之儀。看看愈勝也。又乘轎至龍宮。則午車已盡去矣。夕陽時乘車到醴邑。薄暮訪權奇夏穩度。姪兒因再邀床需六员也。
날 짜 | 1922년 2월 19일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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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예천읍에 도착하여 권기하를 방문하다. |
날 씨 | 새벽에 비가 조금 내리다. 바람이 종일 많이 불다. |
내 용 |
아침을 먹은 뒤에 별상을 받으면서 신부의 아름답고 겸손한 의절을 보니 더욱 뛰어났다. 또 가마를 타고 용궁(龍宮)에 이르렀는데 낮에 차가 이미 가버려 저녁에 차를 타고 예천읍에 도착하였다. 어둑어둑해질 때 권기하(權竒夏)를 방문하여 편안히 이야기를 하였다. 질아가 따라서 다시 상수(床需)를 올리는 여섯 명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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