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1월 >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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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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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1월 15일 / 壬戌
제 목 중군이 군에 갔다가 어젯밤에 돌아오다.
날 씨 첫닭이 울 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도랑에 물이 흘렀다. 낮에 이르러 바람이 일고 구름이 흩어졌다.
내 용
중군이 군에 갔다가 어젯밤에 또한 돌아왔다. 계아 부자가 모두 여전하며 고등학교를 설립하는 일은 오십만환을 배정하였는데 여섯 고을은 25만원, 안동은 25만원을 배정했다고 한다. 백성이 궁하고 재물이 다한 세상에 어찌 마련할 수 있으리오? 아무것도 없는 중에 일을 만드니 탄식하고 탄식할만하다. 오늘은 총독부 시찰관이 예천으로부터 하회에 이르러 병산서원을 배알하고 본군에 이르렀다가 방향을 돌려 도산으로 간다고 하였다. 해가 지려고 할 때 달이 이미 올라왔는데 색이 담백하고 북쪽 부근이 엷었는데 시간이 아직 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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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五日【庚戌】
鷄鳴初。雨注。溝澮流澌。至午風起雲㪚。仲君郡行。昨夜亦還。聞季阿父子俱依。高㝳校事。以五十萬圜排定。而六郡二十五萬円。安東二十五萬円云。民窮財盡之世。何以辦得。無中生事。可歎可歎。今日緫督府視察官。自醴泉河回。謁屛院抵本郡。轉向陶山云。日欲沒。月已上色淡白北邊薄。而時尙早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