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2년 > 1월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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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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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2년 1월 2일 / 壬戌
제 목 심양을 지나다 쓴 아우의 편지를 읽다.
날 씨 맑고 바람이 차다.
내 용
아침에 우편으로 심양(瀋陽)을 지나다가 쓴 아우의 편지를 열어서 읽어보니 곧 12월 26일에 나온 것이었고 7월 후 처음 소식이었다. 체모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는데 머리는 반백이고 이는 많이 빠졌고 눈은 어두워서 작은 글자를 알아볼 수 없다고 이르니 그 고통을 알 수 있었다. 눈물 어린 눈으로 펴서 읽으니 나도 모르게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였다. 연일 새해 손님으로 매우 번잡하였다. 저녁에 새 달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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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二日【丁酉】
晴而風寒。朝自郵便得見過瀋陽弟書。乃臘卄六所出。而七月後初信也。謂以軆皃不少减。頭颁白齒多缺。目昏不辨細字。其苦可認。淚眼披讀。不覺悲喜。連日歲客甚烦。夕見新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