壬戌
正月大【初八日立春。卄三日雨水】
初一日【丙申】
晴溫。滚到甲年。曽是不意。孺慕蓼莪之感。益倍他年。而遠近華蕚之思。秪切佳辰。惟諸口一安。孫姪輩俱列寶樹。婦阿三從姒亦各出凡。強作爲怳耶。
正月大【初八日立春。卄三日雨水】
初一日【丙申】
晴溫。滚到甲年。曽是不意。孺慕蓼莪之感。益倍他年。而遠近華蕚之思。秪切佳辰。惟諸口一安。孫姪輩俱列寶樹。婦阿三從姒亦各出凡。強作爲怳耶。
날 짜 | 1922년 1월 1일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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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느덧 갑년에 이르다. |
날 씨 | 맑고 따뜻하다. |
내 용 |
어느덧 갑년에 이르는 것은 일찍이 생각하지도 못한 것이다. 어린아이가 어버이를 따르듯이 잘 봉양하지 못한 슬픈 감정이 다른 해보다 더욱 곱절이고 원근의 형제들의 생각은 마침 좋은 날이라 더욱 간절하다. 여러 식구들이 모두 편안하고 손자와 조카들은 다 잘 자랐고 며느리와 세 명의 질부도 각각 출중하니 억지로라도 즐거움으로 삼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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