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1년 > 12월 >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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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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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1년 12월 24일 / 辛酉
제 목 의소에서 모임을 가지다.
날 씨 맑고 바람이 차다.
내 용
오늘은 의소에서 모임이 있는 날이다. 빚이 많게는 8,000량두에 이르러 두리답 9두락을 내놓고 팔려고 하였다. 또 학교에서 들어오는 것이 30두답이 되는데 내년에 쓸 것은 또한 남아있는 것이 없이 이와 같다면 몇 년 후에 반드시 아무것도 없는 뒤에야 그만둘 것이니 나는 강한 의론을 내었는데, 다만 일년 춘추포는 각 집안에서 내도록 하고 여러 가지는 일대 크게 바꿔서 우러러는 선조의 뜻을 체득하고 굽어는 문호를 보호할 계책으로 삼았다. 그러나 맡은 사람들이 과연 잘 이어서 폐단이 없어야 할 것이다. 20원으로 제사지낼 때 쓸 식기와 탕기, 뚜껑 각각 4개, 수저 4벌, 크고 작은 종자 각 1개를 샀다. 몇 년 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이라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아이들에게 주어서 대대로 전하라고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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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四日【己丑】
晴而風寒。今日義所聚會。债錢多至八千兩。斗里畓九斗落將放賣。又學校所入者。爲三十斗畓。而明年所用者。亦無餘存。則如■〔此〕幾年後。必至無所乃已。吾發峻論。但一年春秋布。各家自出。諸般等節一大更张。仰而軆祖先之意。俯以保門戶之计。然任司諸人。果善後而無弊耶。以二十円買。得祭時食■■■〔器湯器〕。俱蓋各四。匙箸四件。小■大鍾子各一。積世未遑。殊甚快爽。以授兒內外。使之世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