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1년 > 12월 >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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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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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1년 12월 19일 / 辛酉
제 목 부자형제가 주재소 앞으로 가서 전별하다.
날 씨 맑다.
내 용
사형 일행이 어제 돌아갔다. 어제 판 밭을 용재(容在)의 이름으로 변동하는 뜻을 허락해주었다. 그 돈은 곧 신부가 어렸을 때 태맥을 주워 마련한 것이라고 하니 이 마음이면 집안을 왕성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어찌 그 조금의 전토로 기뻐하겠는가? 반드시 우리 집을 성하게 할 것을 미리 바라고 미리 바란다.
부자형제가 주재소 앞으로 가서 전별하였다. 오랜 뒤에 차가 왔는데 만원이라 타지 못해서 부득이 말을 타고 풍시(豊市)로 갔다. 아중이 뒤따라가서 과연 뜻대로 이별을 했다. 세 명의 종과 주인이 타고 가고, 나는 진흙에 신이 빠져 곧 돌아갈 수 없어서 괴정(槐亭)을 찾았다가 날이 저물어 집으로 돌아오니 피곤하여 밤에 고통스러웠다. "

이미지

원문

十九日【甲申】
晴。查兄一行昨發歸。日昨所買田。以容在名■〔異〕動之意許給。而其錢則乃新婦兒時拾太麥拮据者云。是心足以王。豈以其些少田圡爲喜哉。必興吾家。預幸預幸。父子兄弟往餞于住在所前。則移時車來。满员不可乘。不得已骑馬去豊市。阿仲隨後往别果如意。三奴主乘去。吾則泥海沒履不能即回。尋槐亭。日曛時還巢。困憊夜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