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1년 > 11월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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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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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1년 11월 4일 / 辛酉
제 목 이윤시 집에 방문하다.
날 씨 맑고 춥다.
내 용
여러 사람들과 작별하고 차를 타고 사제로 향했다. 마침 입석(立石) 표숙령을 만났는데 모레 해저에서 만날 뜻을 서로 약속했다. 차를 타고 곧 출발하니 따라가는 자는 조언 씨 감천 문오(文五) 씨 오계 사원 씨 우리 마을 등현조이다. 도촌(陶村) 앞에 이르러 차에서 내려 약 2리쯤 걸어갔다. 먼저 이윤시(李潤蓍) 집에 방문하였는데 대수(大修) 형 삼숙질이 찾아오니 정성이 두터웠다. 문란범백이 크고 화려하다고 이를 만하였다. 새로 올린 기와가 즐비하니 마을 모양이 성대하였다. 잠시 앉아 있는데 장언 형을 맞이하러 갔으니 참봉 이윤억(李允潤)이다. 그에게 11세 딸이 있는데 드디어 큰 아이와 혼례를 정하고 그와 함께 면전에서 약속하였다. 대접이 매우 성대하였다. 밤에 촌내의 여러 사람들이 찾아와 밤이 깊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미지

원문

初四日【己亥】
晴寒。與諸人作别。方乘車向沙堤。適逢立石表叔令。再明相遇於海底之意相約。乘車即發隨行者。朝彦氏甘泉文五氏梧溪士元氏․吾村登峴祖也。至陶村前下車歩行畧二里。先訪李潤蓍家。大修兄三叔姪來見。欵甚。門闌凡百。可謂宏麗。新瓦櫛比。村㨾殷盛。小坐。章彦兄邀去。即李參奉長允潤億也。有女十一歲。遂定婚於長兒。與之面約。供饋甚盛。夜村內諸人來見。摅話更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