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三日【戊戌】
風寒。修答坡州聯札付郵中。午與朴景蘭暫訪權友三。不遇。徧觀邑中諸處。十餘年初來。忽爲大都會也。自龜城到龜湖。會者如昨。供億甚盛。夜宿亭子。
風寒。修答坡州聯札付郵中。午與朴景蘭暫訪權友三。不遇。徧觀邑中諸處。十餘年初來。忽爲大都會也。自龜城到龜湖。會者如昨。供億甚盛。夜宿亭子。
날 짜 | 1921년 11월 3일 / 辛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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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파주에서 연달아 온 편지에 답장하다. |
날 씨 | 바람이 차다. |
내 용 |
파주(坡州)에서 연달아 온 편지에 답장하여 우체국에 부치고 낮에 박경란(朴景蘭)과 함께 잠시 권우삼(權友三)을 찾았는데 만나지 못하였다. 읍 안 여러 곳을 두루 살펴보니 십여 년 만에 처음 왔더니 갑자기 대도시가 된 것이다. 구성(龜城)으로부터 구호(龜湖)에 도착하여 모인사람들이 어제와 같은데 대접이 매우 성대하였다. 밤에 정자에서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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