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1년 > 9월 >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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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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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1년 9월 26일 / 辛酉
제 목 김서 형제와 정랑이 찾아오다.
날 씨 맑다. 밤에 천둥이 치고 비가 왔다.
내 용
어젯밤 회비가 많게도 30여 원에 이르렀는데 서군이 떠맡아서 냈다. 8시에 출발하여 집에 돌아가는데 또 20원을 주었다. 간절히 사양했지만 듣지 않으니 그 정성이 감사함직하다. 그것을 받은 것이 염치가 없었다. 선산 도개사람을 보았는데, 내윤이 일전에 그곳 토지 700섬을 샀고 도지 논 값이 35만여환이 되었는데 그곳에 마름을 청구하였다고 한다. 잠시 이종누이를 만났는데 곧 몸이 만삭이었다. 병기 숙(叔)과 함께 서천대전정(西千代田町)에서 김기종(金基宗)을 찾았다. 여러 달 동안에 집 공사를 끝냈으니 기와 7칸을 완성하였다. 점심을 먹은 뒤에 김서(金壻)와 더불어 남성정(南城町)에 가서 규흠(奎欽) 종씨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여 비아환을 부탁하고 돌아왔다. 김서 형제와 정랑(郑郎)이 찾아와 기뻤다. 목신(木申)에 사는 담양 찬 숙(叔)과 사형유척 이러한 분들과 같이 묵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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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六日【壬戌】
晴。■■〔昨夜會〕費多至三十餘円。壻君擔出。八時發歸其家。而又給盘纏二十円。苦辭不聽。其誠可感。而受之無廉。見善山桃開人。謂以乃胤日前買得其處土地七百石。賭畓價爲三十五萬餘圜。而求請舍音者也。暫見姨妹方。有身滿朔矣。與秉淇叔金基宗西千代田町。屡月家役已。蓋瓦七間也。午饒後。與金壻南城町。訪奎欽宗氏不遇。因托肥兒丸劑而還。夜雷雨。金壻兄弟鄭郎來見。可嘉。若木申潭陽贊叔與査兄有戚者。同宿摅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