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1년 > 9월 >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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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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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1년 9월 22일 / 辛酉
제 목 사가에 도착하다.
날 씨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내 용
용아를 다시 맞이하는 것 때문에 일찍 밥을 먹고 가마를 타고 출발하여 안강(安康)에 이르렀으니 석하가 따라 왔다. 때가 아직 이르렀으나 교촌으로 가기 위해 이군에게 딸집으로 전화를 하게 하였다. 9시쯤에 차를 타고 서장에 이르렀고 환승하여 경주 정거장에 이르렀다. 인력거 하나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전에 사가에 도착하였다. 사형과 기쁘게 이야기하였고 용아의 세 명의 아들과 어미가 다 편안한 것을 보니 좋았고 사손 형제가 건강하고 공부를 잘하며 큰 아이는 5학년이고, 둘째는 3학년이라고 하였다. 진실로 마씨(馬氏) 집안의 요(瑶)와 유(瑜)인듯하니 육순의 늙은이가 처음 보는 즐거움이니 매우 기쁘고 매우 기쁘다. 막 큰 사랑을 고치는 공사를 하고 있어서 석공와 목수가 한창 분주하였다. 사위가 완산 함흥으로부터 왔는데 부산 항구에 하루 동안 머물러 달성에 도착했다고 하였다. 아침저녁으로 대접이 물봉에서 넉넉하여 여아의 효성은 진실로 하늘에서 나왔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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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二日【戊午】
乍陰乍陽。容兒因再邀。早食乘轎發。至安康錫河隨來。時尙早矣。將向校村。使李君電話女家。九時量搭車至西長。換乘至慶州停車場。一力車已來待矣。午前到査家。與査兄歡叙。見龍兒三子母俱安好。獅孫兄弟充完善課。長五年級。次三年級。而眞馬家瑶瑜。六旬翁始見之怳。多喜多喜。方事大舍廊改制之役。石工木手。紛拏旁午。壻君自元山咸興來。留港日間着達府云。朝夕之供優於勿峯。女阿之孝眞出天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