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七日【甲午】
陰霾四塞。日色赤如血。終日無光。撃拘送河上。其回見應貫答。知昨日立敎堂上梁。舅氏上去向復。可喜。樑頌草付來。用舅氏所作云。住在所野上巡査致書。遺魴魚大一片。極感極感。
陰霾四塞。日色赤如血。終日無光。撃拘送河上。其回見應貫答。知昨日立敎堂上梁。舅氏上去向復。可喜。樑頌草付來。用舅氏所作云。住在所野上巡査致書。遺魴魚大一片。極感極感。
날 짜 | 1921년 8월 27일 / 辛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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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응관의 답장을 받다. |
날 씨 | 흐리고 황사바람이 불어 사방이 막히다. 햇빛이 붉은 것이 피와 같다. 하루 종일 빛이 없다. |
내 용 |
개를 잡아 하상에 보냈는데 그 돌아오는 편에 응관의 답장을 받아 어제 입교당(立敎堂)을 상량한 것을 알았으며 구씨가 하회로 올라가 회복되어가니 기뻐함직하다. 상량하며 송축하는 글을 부쳐왔는데 구씨가 지은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 주재소 노가미 순사가 편지를 보내서 방어 큰 한 덩이를 주었으니 매우 감사하고 매우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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