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1년 > 6월 >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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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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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1년 6월 23일 / 辛酉
제 목 원당공의 아들 이정화가 경찰서에 갇혔다고 듣다.
날 씨 아침에 비가 잠깐 흩날리다가 바로 개이고 매우 덥다.
내 용
헌아가 차를 타고 낮에 도착했는데 한 일은 뜻대로 수속했다고 한다. 원당공(元塘公)의 여덟 번째 아들 이정화(李廷和)가 일전에 공주에 있는 집에서 붙잡혀와 본 경찰서에 갇혔다고 들었다. 대개 많은 금전을 탈취한다고 하면서 신정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돈을 보냈는지의 여부는 실로 알 수 없다. 유시준(柳時浚)과 김시현(金始顯) 또한 연루된 자이다. 지곡(枝谷) 권준흥(權準興)은 금일 예천에서 잡혀갔다. 권영식도 한번 나아가 조사를 받았는데 모두 맹인(孟仁)이 한 것이고 그들은 다만 돈을 냈다고 했기 때문에 우선 풀려났다. 응관은 지금 대구은행에 있다가 전화로 불려왔다고 한다. 틀림없이 무뢰배 그 속에는 간여하지 않았겠지만 염려가 그치지 않는다. 저녁에 성좌(聖佐)가 와서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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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三日【辛卯】
朝雨乍飛。旋晴大熱。憲兒乘車午到。所幹事如意手續云。聞元塘公八之子李廷和。日前自公州寓所捉來。囚本警署。蓋以金錢之多數縈奪。稱以入去新政府。然其送與否。實未可知。而柳時浚金始顯。亦爲連累者。枝谷權準興。今日自醴泉捉去。權寧植。亦一就調事。皆孟仁所爲。渠則只出錢云。故姑爲放送。應貫方在大邱銀行。電話招來云。必不干於無頼其中。而瑕慮無已。夕聖佐來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