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1년 > 6월 >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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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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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1년 6월 20일 / 辛酉
제 목 새벽에 중모의 휘신에 참석하다.
날 씨 맑다.
내 용
새벽에 중모의 휘신에 참석하였는데 추모함이 새로운 것과 같다. 이날 전부터 슬프고 막히는 것이 사라지지 않아 고뇌하면서 보냈다. 하회 유시중과 현애 김시현이 보름 전에 감옥에 갇혔다고 들었는데 본군 경찰서에서 대구로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어떤 일인지 알지 못하지만 매우 경탄하였다. 우치교도들이 새해가 되기 이전부터 일일이 적발되어 잡혔는데, 감옥이 다 차서 수용하기 어려웠다. 징역에 처해진 자들은 그 수를 알지 못했다. 달아나 피한 자는 또한 많아서 근래에 도산면 주재소에서 일일이 조사했다고 들었다. 이씨 명가에서도 모두 들어 범했으니 재앙을 예측할 수 없었다. 조금 다행인 것은 법으로 금하는 것이 조금 늦춰진 것이다. 취조한 후에 무사히 잘 돌아갔다고 하니 온 영남의 경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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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日【戊子】
晴。曉參仲母諱辰。追慕如新。偶自日前噫滯不消。苦惱以度。聞河回柳時中玄厓金始顯一望前囚。本郡警署。送去大邱云。未知何事。殊切驚歎。吽哆教徒。自歲前一一摘捕。囹圄充溢難容。處役者。不知其數。逃躱者亦多。近聞陶山面住在所。這這調查。則各家。舉皆犯涉。禍將不测矣。差幸法禁稍弛。就調後。無事歸順云。全嶺之慶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