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0년 > 2월 >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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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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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0년 2월 23일 / 庚申
제 목 풍산 손님이 오다.
날 씨 맑다.
내 용
보리를 가는 것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대부분 파종한 것은 곡우가 장차 가까우니 과연 결실을 잘 맺겠는가? 윤재가 돌아갔다. 풍산 손님이 문득 오니 대개 백당조의 이번 행사가 선정취회로부터 장차 하상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병산서원에 행공하러 가서 뜻밖에 효동이 본원에서 일을 벌인 것이 이미 몇 달이 지났는데, 점점 서로 다투는데에 이르러 향사를 막으려고 해서 그 행사가 저지되었기 때문에 하상의 객들이 이어 와서 또 와달라고 청하기를 그치지 않으니 일이 매우 안정되기 어렵다. 우선 관례대로 단자를 보내서 다음번을 기다린다고 한다. 외애공 수계는 금일 장부를 정리했고, 중군은 그 일을 담당하는 자이니 아우를 그리는 마음이 더욱 절실하다. 관계된 돈을 모두 마감했다. 일전 정회에서 또 족보에 관한 논의를 꺼냈으나 우리집에 부담시키니 탄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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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三日【己亥】
晴。麥耕尙未畢。多有播種者。穀雨將近。其果成實耶。允齋發歸。豊山客忽到。盖以栢堂祖今番行。自先亭聚會。將向河上。行公屛院首任。而不意孝洞生事於本院者。已有月。漸至乖争期欲闕享而沮其行。故而河上客繼至。又請來不已。事甚難安。姑投例單以觀下回云。畏哀公修禊今日勘簿。而仲君當其任者。尤切看雲之懐。所幹錢畢勘。日前亭會又發族譜之論。而擔着於吾家。可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