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1년 > 6월 >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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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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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1년 6월 3일 / 辛酉
제 목 촌내의 여러 친족들과 함께 술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다.
날 씨 잠깐 맑았다가 잠깐 흐리다.
내 용
병시(丙時)에 막내형수가 아이들을 데리고 비로소 집에 들어갔다. 계군 부자는 군에 있으면서 오지 않았다. 하나는 직무의 일에 매이고 하나는 수학하는데 두 사람을 생각하니 끝없는 그리움이 갑절이 된다. 다만 가옥이 비록 오래되었으나 기와 11칸, 초가 9칸 합이 20칸인데 그 가운데서도 실한 것 같아 족히 시름을 날려 보낼 수 있었고 네 형제의 와옥이 매우 사치하고 넘치는 것에 이르니 두려운 마음이 기쁨보다 더욱 배가 되었다. 촌내의 여러 친족들과 함께 술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였다. 매번 하나가 적은 섭섭함이 있으니 어느 때에 다 단란하게 모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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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三日【辛未】
乍晴乍陰。丙時率季嫂及兒们始入宅。季君父子在郡不來。一縻職事。一爲受學。而有懷二人。倍切不洎之慕。但家屋雖舊。瓦十一間。草九間。合二十間也。其中若實。足可以挨遣。而四棣瓦屋。極涉侈濫。兢懼之心。益倍於歡喜也。與村內諸族。酒食稳叙。毎有少一之悵。何時能團聚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