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九日【乙酉】
陰而風寒。午後雨灑。烏峙山直去便。付送米魚等物於新寺洞。盖以聖弘兄中祥在旬一故也。愚山義卿兄來宿。以椘女婚事進行有酬酢。平監葉書憲兒書俱到。乃近信頗慰。而公判尙寂。燥鬱無已。面會更通日後往見云。
陰而風寒。午後雨灑。烏峙山直去便。付送米魚等物於新寺洞。盖以聖弘兄中祥在旬一故也。愚山義卿兄來宿。以椘女婚事進行有酬酢。平監葉書憲兒書俱到。乃近信頗慰。而公判尙寂。燥鬱無已。面會更通日後往見云。
날 짜 | 1920년 2월 9일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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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성홍형 중상에 쓸 물품을 신사동에 보내다. |
날 씨 | 흐리고 바람이 차다. 오후에 비가 흩날리다. |
내 용 |
오치산직에 떠나는 편에 쌀과 물고기 등의 물건을 신사동에 부쳐 보내니 대개 성홍형의 중상이 11일에 있기 때문이다. 우산 의경형이 와서 묵으니, 초녀의 혼사 진행에 대한 이야기 때문이다. 평감의 엽서와 헌아의 편지가 함께 왔는데 근래 소식이 자못 위로되고 공판은 아직도 소식이 없으니 우울하다. 면회는 다시 일본사람과 통한 뒤에 가서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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