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九日【庚子】
晴溫。送伻河上及新寺洞。人回見書。俱安節也。昨送邑伻。知尊幼一依。買送牛膝。病口多緊。校村小包付來。製送十全湯二劑。可以蘓完衰力。此兒之孝。人所難及。甚奇特奇特。且審諸率免何。多幸多幸。
晴溫。送伻河上及新寺洞。人回見書。俱安節也。昨送邑伻。知尊幼一依。買送牛膝。病口多緊。校村小包付來。製送十全湯二劑。可以蘓完衰力。此兒之孝。人所難及。甚奇特奇特。且審諸率免何。多幸多幸。
날 짜 | 1920년 12월 29일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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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상과 신사동의 편지를 받다. |
날 씨 | 맑고 따뜻하다. |
내 용 |
하상과 신사동에 하인을 보냈는데 하인이 돌아와서 편지를 보니 모두 편안하다. 어제 읍에서 하인을 보내 어른과 아이가 한결같은 것을 알게 되었고, 우슬(牛膝)을 사 보내어 병든 입에 매우 요긴하다. 교촌에서 소포를 부쳐왔는데 십전탕 두 제를 지어 보내어 쇠약해진 힘을 소생시킬 수 있다. 이 아이의 효는 남들이 미치기 어려우니 매우 기특하다. 또 여러 식구들이 탈을 면한 것을 알게 되니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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