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0년 > 9월 >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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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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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0년 9월 19일 / 庚申
제 목 신위에 곡배하다.
날 씨 아침에 안개가 꼈다가 맑고 따뜻하다.
내 용
이부자리에서 밥을 먹고 신위에 곡배하다. 구씨 3대와 자손 여러 사람이 가고, 미정객도 따라 갔으나 나는 말을 빌린 것 때문에 팔을 끌어당기며 만류해도 성의를 이룰 수 없으니 죄스럽고 한스럽다. 이어서 촌내 각 집마다 인사를 닦고 돌아오는데, 날씨가 연일 좋으니 수확이 매우 좋겠다. 저녁에 흥일 이용 형이 경민과 함께 그 집에 도착했기 때문에 가서 밤이 깊도록 노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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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九日【辛酉】
朝霧晴㬉。蓐食。哭拜神位。行舅氏三代及子孫諸人。梶井客隨去。而吾以借騎■〔肘〕掣未克遂誠。罪恨。因修村內各家人事發還。日勢連好。收穫甚良。夕興一而用兄偕景敏來到其家。故往遊更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