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八日【庚申】
晴㬉如夏。借騎往河上。竟不及行祀。而舅氏氣力康旺。伏幸。適逢景敏族叔及而用兄及諸益。夜遊玉淵亭。吟一首。泛舟凌波。溯流上下。月色如晝。光景可掬。鷄鳴時還。宿應貫家。梶井德彦兄爲參祧祀而來。相與叙舊。
晴㬉如夏。借騎往河上。竟不及行祀。而舅氏氣力康旺。伏幸。適逢景敏族叔及而用兄及諸益。夜遊玉淵亭。吟一首。泛舟凌波。溯流上下。月色如晝。光景可掬。鷄鳴時還。宿應貫家。梶井德彦兄爲參祧祀而來。相與叙舊。
날 짜 | 1920년 9월 18일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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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말을 빌려 하상에 가다. |
날 씨 | 맑고 따뜻한 것이 여름 같다. |
내 용 |
말을 빌려 하상에 갔는데, 끝내 행사 때 도착하지는 못했지만 구씨의 기력이 왕성하시니 다행스럽다. 경민족숙과 이용형과 여러 친구들을 만나 밤에 옥연정에서 노닐며 시 한수를 읊고 배를 띄워 물결을 헤치고 위아래로 거슬러 가니 달빛이 낮과 같아서 광경을 사랑할만하다. 새벽에 돌아와서 응관의 집에서 묵다. 미정 덕언형이 조매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와서 서로 더불어 옛일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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