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0년 > 9월 >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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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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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0년 9월 15일 / 庚申
제 목 군계의 집에 가서 신생아를 보다.
날 씨 맑다.
내 용
오늘 군계 집의 신생아가 7일째 되는 날이다. 들어가서 보려했으나 신북에 이르자 차가 이미 지나가버렸다. 김수종이 환대하며 새로 밥을 지어 점심을 바치니 그 뜻이 가상하다. 서울에 우거하는 외종매 이실이 내려와서 열흘동안 있다가 이제 올라가기 위해 어제 이미 왔는데 차가 매번 만원이라서 헛되게 하룻밤을 묵었다. 객점에서 뜻밖의 만남은 기쁨을 알만할 뿐이다.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발길을 돌려 사사키 부장과 체정 기술씨를 방문하다. 잠시 뒤에 차가 과연 나와서 정거소에 이르렀다. 인아가 길에 인사를 나와서 수씨가 우선 드러난 탈은 면하였고 밥도 매우 잘 먹는다고 하니 다행스럽다. 외매 시충종과 함께 탑승하여 1시 가량에 본군에 도착해 목성에 가니 수씨와 여러 아이들이 기쁘게 웃으며 상대하여 경사스럽고 다행스러움을 비할데가 없었으나 젖의 분량이 우선 어려워서 날마다 우유를 먹인다고 하니 이것이 근심스럽다. 밤에 여관 표형과 병기씨가 방문하여 밤이 깊도록 다정히 회포를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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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五日【丁巳】
晴。今日郡寓新孩初七也。將入見。而至申北則車已過去矣。旣發之地徒於往豊市。金守宗歡待。新炊午饒以進。其意可尙。而京寓外從妹李室下來。有旬方上去次。昨日■〔已〕來。車每滿員。空留一宵也。客店意外之逢。喜可知耳。移時談討。轉訪佐佐部長及棣亭箕述氏。有頃車果出來。因至停車所。寅兒路拜。知嫂氏姑免顯頉。羮飯甚善。多幸多幸。與外妹時忠從同搭。一時間抵本郡。往木城。嫂氏諸兒輩歡笑相對。慶幸無比。而乳道姑艱。連用牛乳云。是悶。夜汝寬表兄․秉淇氏來訪。更深穩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