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三日【乙巳】
晴。打取舊正禾築四石。而午驟雨。農家愁悶不可言。朝彦氏又來留。草溪二冊面新下里全雅二少。以其淸溪書院修稧來訪。午饒即歸。今日屛山享禮入齊 隺洞族祖以前任入去。夜院隷牽牛忽來。請會卿執禮。昏黒辭不進。良其可歎。
晴。打取舊正禾築四石。而午驟雨。農家愁悶不可言。朝彦氏又來留。草溪二冊面新下里全雅二少。以其淸溪書院修稧來訪。午饒即歸。今日屛山享禮入齊 隺洞族祖以前任入去。夜院隷牽牛忽來。請會卿執禮。昏黒辭不進。良其可歎。
날 짜 | 1920년 9월 3일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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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병산서원 향례입재일이라서 학동 족조가 전임으로 들어가다. |
날 씨 | 맑다. |
내 용 |
구정의 벼 4석을 타작했는데 낮에 소나기가 내리니 농가의 근심을 말할 수 없다. 조언씨가 또 와서 머무르다. 초계 이책면 신하리의 전아(全雅) 두 젊은이가 청계서원수계로 방문하여 점심을 먹고 곧 돌아가다. 오늘 병산서원 향례 입재일인데, 학동 족조가 전임으로 들어가다. 밤에 서원 하인이 말을 끌고 갑자기 와서 회경에게 집례를 청하였지만 캄캄하게 어두울 때까지 사양하고 나아가지 않았으니 참으로 탄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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