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0년 > 8월 >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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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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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0년 8월 22일 / 庚申
제 목 상행이 전점에 도착한다기에 널 앞에 가서 곡하다.
날 씨 맑다.
내 용
아침 후 조금 한가할 때 성래가 갑자기 와서 말하기를, 어제 두 분의 널을 꺼냈는데 별다른 재액은 없었으며 용궁 홍현에서 묵고 상행은 이제 전점에 도착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급하게 밥을 짓고 술 한 동이를 실어 널 앞에 가서 곡을 하다. 돌이켜 생각해보건대 약관의 나이 때 어루만져 사랑해주셨고 또 지난날 집안을 염려해주셨으니, 간소하게 반장(返葬)을 치르매 눈물이 저절로 흐르고, 슬프고도 한스럽도다. 집 아이와 김시응이 수행하여 따라 가다. 감천 맹구형이 잠시 방문했다가 곧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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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二日【甲午】
晴。朝後小閒聖來忽至。謂以昨日二位出柩。别無災廉。宿於龍宫紅峴。喪行方抵前店云。故急速炊飯。載酒一甕。往哭柩前。回憶弱冠撫爱。且念往時門阑。草草返葬。有涙無從。痛恨痛恨。家兒及金時應隨行陪去。甘泉孟九兄暫訪旋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