晦日【壬申】
晴寒。忠州宗氏發去云。必過歲於中路也。壽町小包來饌物․衣件。俱緊俱緊。且知其安好。可幸。而勿峰小包亦來。査夫人患莭彌留有月云。驚慮無已。寅兒在東京上書。旅節姑安。而將有京中可意處。束装出來云。多幸。與奎弟․富孫守歲。
晴寒。忠州宗氏發去云。必過歲於中路也。壽町小包來饌物․衣件。俱緊俱緊。且知其安好。可幸。而勿峰小包亦來。査夫人患莭彌留有月云。驚慮無已。寅兒在東京上書。旅節姑安。而將有京中可意處。束装出來云。多幸。與奎弟․富孫守歲。
날 짜 | 1925년 12월 30일 / 乙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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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규 제(奎弟), 부 손(冨孫)과 함께 밤을 지내며 해를 보내다. |
날 씨 | 맑고 춥다. |
내 용 |
충주(忠州) 종씨가 떠난다고 하니 분명 중도에서 해를 보낼 것이다. 수정(壽町)에서 반찬과 옷가지를 소포로 보내오다. 물봉(勿峰)에서도 소포가 왔는데 사부인의 환후가 몇 달 동안 낫지 않고 있다고 하다. 인아(寅兒)가 동경(東京)에서 편지를 보냈는데 여행이 우선은 편안하고 장차 서울에서 마음에 두고 있는 곳이 있을 것이어서 짐을 꾸려 나올 것이라고 하다. 규 제(奎弟), 부 손(冨孫)과 함께 밤을 지내며 해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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