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0년 > 8월 >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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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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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0년 8월 12일 / 庚申
제 목 권삼암 입석 고유제에 참석하다.
날 씨 잠깐 흐리다가 잠깐 맑다.
내 용
추분이다. 이른 아침에 앞산 권삼암 입석 고유제에 가서 참석하다. 운수가 와서 대략 세상 소식을 들어보니 상주 강성제 형과 또 강씨 한 사람, 조씨 세 사람이 이달 초에 경성으로 잡혀갔다고 하니 전해들은 이야기가 매우 두렵다. 달성 수령 이종국은 바로 대구사람인데 상해에서 사형을 선고를 받고는 두려워서 감히 나가지 못하고 도청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제3부인 길림군부가 청도독 장작림에 의해 해산되어 장차 북간도로 이관된다고 한다. 면소로부터 나와 맹언의 신분을 조사하니 의아하다. 목송에 하인과 말을 보내 곡식을 실어 보내다. 저녁에 돌아와서 아계의 편지를 보니 여러 가솔들이 모두 예전과 같고, 인구를 조사하는 일로 내일 출장을 가는데 4~5일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신사동 상인(喪人) 원조가 방문하여 들으니 악옹 내외분의 면례를 이달 24일로 정했고, 널을 꺼내 상여를 운반하는 것은 21일로 계획했다고 한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살림으로 온갖 예를 행하니 비록 외부의 도움이 있더라도 어떻게 경영하겠는가? 가련하다. 송오 계상 형이 종가에 와서 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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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二日【甲申】
乍陰乍陽。早朝往參前山權參巖立石告由。雲叟來見。畧聞時奇。尙州姜兄聖齊又姜氏一人。趙氏三人。月初捉去京城。傳聞甚怖。達城伜李鍾國。即大邱人也。上海宣告死刑。畏㥘不敢出仕進道廳。第三部吉林軍府爲淸都督張作霖解㪚。將移於北間道云。自面所吾與孟彦身分調查。可訝也。送人馬於木城。駄送穀斗。夕還見阿季書。諸率俱依。渠則以人口調查事。明將出張。可至四五日云。新寺洞源祖哀來訪。聞岳翁外內位緬襄定在今卄四。出柩運喪以卄一爲计。不赡家數百禮。雖有外助。何以經纪。憐念憐念。松塢季相兄來宿宗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