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3권 > 1925년 > 10월 >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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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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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5년 10월 21일 / 乙丑
제 목 내일 경성(京城)으로 이사 가는 계남댁(溪南宅)의 여러 식솔들을 전별하다.
날 씨 맑고 따뜻하다.
내 용
정실(鄭室)이 오늘 온다고 하기에 아이들이 직곡점(稷谷店)에 가서 기다리기로 하다. 성필(聖弼) 씨가 떠나다. 미남(美南) 생질의 집에서 일찍 출발하여 오후에 괴정(槐亭)에 이르다. 계남댁(溪南宅)의 여러 식솔들을 전별하니, 이 가족 또한 내일 경성(京城) 통동(通洞) 91번지로 이사 가기 때문이다. 저녁에 담옹(澹翁)과 동령(東嶺)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별하다. 하남(河南)의 하인이 와서 춘필(春弼) 씨의 편지를 받다. 신리(新里) 외할머니 산소에 금광을 설치하려고 한다고 소식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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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一日【甲子】
晴溫。盆梅始花。 鄭室今日來到云。兒曺往待稷谷店。聖弼氏發去。美南甥家早發。午後槐亭。又餞其溪南宅諸眷。此家亦以明日移寓於京城通洞九十一番地也。夕與澹翁泣别東嶺上。日日遠别。衰懷難裁。憲兒及姪女。苦望不來。或發宿醴泉耶。紆鬱紆鬱。河南專足至。見春弼氏書。謂以令弼氏豊山鳳卿月厓沈家。鳳卿揚言屛山梁頌之未安。而况長公伯子指稱謙庵。則屛院着不當甲乙之論以判。尤不可藏置梁上。此意傳達栗園云云。故舉禮責之。歸告舅氏。此言流播。河回下村質問於鳳卿。此人白落。令弼氏昨往極辨云。世豈有如許之變耶。間人骨肉百般㐫計。無所不至。可歎可歎。又聞新里外王考山內。將設金鑛。已不啻細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