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四日【戊戌】
朝雨乍灑仍止。而恭氏發去。吾則乘轎作栗園行。至衡湖。雨脚蕭蕭。冒沾到栗園。舅氏長在床褥。子裕氏從兄弟自寳岩葬所適至。雨中團坐爛議。而彼輩愈往益甚。啓象老尙不覔書。奈何奈何。仍宿亭中。夜深陪話吉林歸國事不可云。雨聲騷亂。
朝雨乍灑仍止。而恭氏發去。吾則乘轎作栗園行。至衡湖。雨脚蕭蕭。冒沾到栗園。舅氏長在床褥。子裕氏從兄弟自寳岩葬所適至。雨中團坐爛議。而彼輩愈往益甚。啓象老尙不覔書。奈何奈何。仍宿亭中。夜深陪話吉林歸國事不可云。雨聲騷亂。
날 짜 | 1925년 9월 24일 / 乙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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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수레를 타고 율원(栗園)에 도착하여 외숙부를 뵙다. |
날 씨 | 아침에 비가 잠깐 쏟아지다가 이내 그치다. 빗소리가 시끄럽다. |
내 용 |
이공(而恭) 씨가 떠나다. 수레를 타고 율원(栗園)에 가기 위해 충호(衡湖)에 이르자 빗줄기가 쏟아져 비를 맞으며 율원에 도착하여 외숙부를 뵙다. 자유(子裕) 씨 종형제가 보암(寳岩) 장지에서 마침 이르렀기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정자에서 그대로 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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