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3권 > 1925년 > 7월 >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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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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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5년 7월 21일 / 乙丑
제 목 예읍(醴邑)에서 생일을 맞고 돌아오다.
날 씨 맑다.
내 용
생일이다. 식사 후에 출발하여 남산대(南山臺)에 이르러 낮이 되어 세 번째 차를 타고 예천읍에 이르다. 운수(雲叟)가 차머리에서 기다리고 있기에 그대로 안동행 차표를 사서 운수와 면청(面厅)의 명원(明遠) 사돈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가게에 이르렀는데 고기와 술을 사고 이어 점심을 제공하다. 혜몽(恵蒙) 씨 형제 및 박하응(朴夏應), 최병주(崔炳周)를 만나 술과 고기를 사서 흥건하게 마시고 기쁘게 이야기를 나누다. 오후 3시에 차가 출발하려하기에 여러 사람들과 서서 이별하고 무학진(武學津)에 이르러 하차하고 내를 건너 바꿔 타고 우포천(愚浦川)에 이르러 배를 타고 또 차를 갈아타고 괴정(槐亭)에서 하차하여 마침내 집에 돌아오다.

이미지

원문

卄一日【乙未】
晴。今日生朝。供億不减在家也。飯後發歸。至南山臺。已不及初車。待後車。滿员未果。近午乘第三車至醴邑雲叟來待車頭。因買行車票。與雲叟明遠査於面廳暫叙。聯袂至店舍。買肉賖酥。因供午飯。可感。又逢惠蒙氏兄弟及朴夏應崔炳周。買酒肉淋漓歡叙。朴君將以日間入中国云。午後三時車將發。與諸君立别。至武學津下車。越川換乘。到愚浦川。乘舡又換車。盖再昨雨江水暴漲。醴邑十餘家漂没。安邑南門外。盡爲所渰。自動車數隻泛失。豊浦枝谷池。前一夜沉水。農作菁菘至於荒棄。而水仍退不甚損云。然待旬餘可知也。下車槐亭。遂返巢。諸率俱免。房役漸就。可幸。酒困客憊。殊甚頽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