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3권 > 1925년 > 7월 >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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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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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5년 7월 19일 / 乙丑
제 목 유동(酉洞) 권성약(權聖若) 형의 집에서 백송(白松) 이원(而遠) 형의 손녀와 혼사를 의논하여 사돈의 예를 맺으려고청하기에 일찍 예천읍(醴泉邑)으로 출발하다.
날 씨 흐리고 바람 불다. 저녁에 비바람이 크게 일더니 밤새 비가 쏟아지다.
내 용
유동(酉洞) 권성약(權聖若) 형의 집에서 백송(白松) 이원(而遠) 형의 손녀와 혼사를 의논하여 사돈의 예를 맺으려고 누차 청하기에 일찍 예천읍(醴泉邑)으로 출발하여 직곡(稷谷)에서 차를 타고 다시 우포(愚浦)에서 갈아타 1시가 안 되어 예천에 이르다. 영동(永同)과 대구에 편지를 부치다. 잠시 장자운(張子雲) 영감을 방문하다. 운아(雲兒) 및 권의경(權義卿)과 차를 사서 함께 타고 덕율점(德栗店)에 이르러 이원을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수락대(水落臺)에 가서 오랫동안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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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九日【癸巳】
陰而風。早發醴邑行。盖以酉洞權聖若兄家議婚於白松而遠兄孫女。方設査禮。屢請不已也。乘車於稷谷。更換於愚浦。未一時抵醴泉。付永同大邱書於郵便。暫訪張令子雲。其大人台去故里未遇。與雲兒權義卿。買車同乘。至德栗店。待而遠移時。往尋水落臺。周覽久之。白石滿前。淸流喷雪。處處成瀑。人語難聞。眞别區水石。而所建六架瓦屋。年未久而將頹敗矣。回到店舍。則而遠從兄弟來在。又達下溪李國賓飮酒。午饒後車適至。吾則先乘。至南山臺。即酉洞前店也。遇李淸一從入。聖若兄歡迎稳叙。小頃後行俱至。會者十餘人。山水回抱。基址且好。沃野臨前。爰得其所。而多客供辦。旣豊又侈。比諸往時。樹立甚大矣。夕風雨大作。終宵仍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