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日【乙卯】
半陰半陽。微雨時過。阿仲送去百栗園。晉候舅氏。囙日勢中道還歸。住在所排錢參百圜先給。而此亦力實不堪。餘百円期於督索。奈何。面長叔回自本郡。見阿季書。乳兒泄症尙爾。憐念憐念。向夕雨始。終夜滂沱。
半陰半陽。微雨時過。阿仲送去百栗園。晉候舅氏。囙日勢中道還歸。住在所排錢參百圜先給。而此亦力實不堪。餘百円期於督索。奈何。面長叔回自本郡。見阿季書。乳兒泄症尙爾。憐念憐念。向夕雨始。終夜滂沱。
날 짜 | 1920년 7월 12일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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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중이 구씨께 문후를 가다가 날씨로 인해 돌아오다. |
날 씨 | 반은 흐리고 반은 볕이 나다. 가랑비가 때때로 지나가다. 저물녘에 비가 시작되어 밤새 쏟아지다. |
내 용 |
아중을 백율원으로 보내어 구씨에게 문후를 드리려고 했는데 날씨로 인해 중도에 돌아오다. 주재소에서 배당한 돈 중에 3백원을 먼저 주었지만 이 또한 힘이 부쳤는데 나머지 100엔도 기필코 내라고 독촉할 것이니 어찌하겠는가? 면장숙이 본군으로부터 돌아와서 아계의 편지를 보니 젖먹이 아이의 설사증세가 아직도 그대로이니 가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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