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1권 > 1920년 > 7월 >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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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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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0년 7월 11일 / 庚申
제 목 사곡 도랑에 제방을 더 쌓다.
날 씨 맑고 더위가 심하다.
내 용
사곡에 가서 도랑에 제방을 더 쌓다. 신문을 보니 미국 제2차 의원단이 오늘 경성에 또 도착할 것이기에 경비가 배로 삼엄해진다고 한다. 예안 청량산에 그릇된 소문이 있으니, 이달 17일에 큰 비가 올 것인데, 수굴 속에서 꼬리가 짧은 긴 뱀이 나타나서 30리 내에 사람 그림자가 영영 끊어질 것이라고 한다. 와언으로 와언을 전하여 사람의 마음을 선동시켜서 상황이 흉흉해지니 이 무슨 상서롭지 못한 조짐인가? 밤에 또 한 보습 갈 만큼 비가 내려서 오늘은 전답이 모두 가뭄의 재앙을 면했으니 풍년을 점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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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一日【甲寅】
晴而熱甚。往寺谷加築溝阡。見新聞。米國第二議員團。今日將又來着京城。警備倍嚴云。禮安淸凉山有訛言。今月十七日將大雨。水窟中出短尾長蛇。三十里內人影永絶云。以訛傳訛。扇動人心。爻象汹汹。此何不祥之兆耶。夜又霔一犂。今則田畓俱勉旱災。可占登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