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十日【庚寅】
曉雨浥塵。朝霧而雨。終日滂沱。太晩之澤。今可謂普洽矣。見新聞陰今六日東京又地震。睡中人死名爲嗜眠病。而死者已數千。鮮地似越來迎日。京城亦有之云。
曉雨浥塵。朝霧而雨。終日滂沱。太晩之澤。今可謂普洽矣。見新聞陰今六日東京又地震。睡中人死名爲嗜眠病。而死者已數千。鮮地似越來迎日。京城亦有之云。
날 짜 | 1924년 8월 10일 / 甲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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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새벽에 비가 내려 먼지를 적시고 아침에 안개 끼고 비가 내리다. 종일 쏟아지다. |
내 용 |
비가 오니 매우 늦은 못에 이제야 두루 흡족하다 할만하다. 신문을 보니 음력으로 이달 6일에 도쿄[東京]에서 또 지진이 났는데, 자고 있던 사람들의 사인(死因)을 기면병(嗜眠病)때문이라고 하였으나, 죽은 자가 이미 수천 명이었다. 조선 땅에는 영일(迎日)로 넘어온 듯하고, 경성(京城) 또한 지진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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