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3권 > 1924년 > 6월 >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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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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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4년 6월 5일 / 甲子
제 목 6대 조모의 휘신이다.
날 씨 맑고 덥다.
내 용
새벽에 6대조모의 휘신을 지냈다. 신문을 보니 지난 그믐날인 양력 7월 1일은 미국 이민 정일이다. 일본의 각 당파들이 기념일을 분하고 치욕스럽게 여겨 대회에서 연설하기를 미국 종교와 물품을 일체 금지하자고 하였고, 미국대사관 앞에 미국 국기를 훔쳐 간 자도 있었다. 그래서 미국 대사가 그의 나라에 보고하여 막 조처할 기별이 돌아오기를 기다렸고, 일본에 거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은 두려워 편안하게 있지 못하여 그들 지역 담당 경찰서에 보호를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흉흉한 상황이 마치 아침저녁도 보장하지 못할 것 같았다. 이로부터 틈이 열릴 것이니 저들은 불행하고 우리는 다행 됨을 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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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五日【丙戌】
晴而熱。曉過六代祖母諱辰。見新聞去晦陽七一日米國移民定日也。日本各黨派以憤恥記念日大會演說。品一切禁斷。米國大使館前。米國旗有盗去者。故大使報告其國。方待回奇措處。人居留者。恐劫不自安。懇請其所管警署欲爲防護。然汹汹爻象。若不保朝夕。從此開釁。可知彼之不幸。爲我之幸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