晦日【壬子】
晴■■■■■〔而大風。溪水〕成氷。始服瓊玉膏。自郵得見弟書。乃卄五日長春發也。知一行無擾利着。五載相逢。其喜可掬。幾日焦憂。欣豁如躍。且有次舅氏三首诗及輓天老。諸作讀未半。令人欲涕。日間將送河上计也。
晴■■■■■〔而大風。溪水〕成氷。始服瓊玉膏。自郵得見弟書。乃卄五日長春發也。知一行無擾利着。五載相逢。其喜可掬。幾日焦憂。欣豁如躍。且有次舅氏三首诗及輓天老。諸作讀未半。令人欲涕。日間將送河上计也。
날 짜 | 1924년 2월 29일 / 甲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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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응섭의 편지를 받고 안재 모자가 당춘에 잘 도착했음을 알다. |
날 씨 | 맑고 바람이 크게 불다. 시냇물이 얼었다. |
내 용 |
경옥고(瓊玉膏)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우편으로 아우의 편지를 받았으니 25일 장춘(長春)에서 보낸 편지였다. 그리고 일행이 탈 없이 잘 도착해서 5년 만에 서로 상봉하여 기뻐했다는 것을 알았으니 며칠간 마음 졸이고 우려하던 뒤 끝에 마치 뛸 듯이 기쁘고 시원하였다. 또 구씨(舅氏)께서 차운한 시 3수 및 천로(天老)를 애도하는 만사가 있었는데 작품 모두 반도 채 읽기 전에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 나게 했다. 며칠 사이에 장차 하상(河上)으로 보낼 계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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