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九日【壬辰】
晴寒。午後乘車。發向密陽。未暮抵內一洞。姨母筋力尙康。可喜。而孟圭之病。尙爾沈綿。疲損神色。不忍見之。且其腹中牵引症。實非細慮。奈何奈何。病雖如此。待我益厚。居寢别房。溫而甚精䴡。多感多感。
晴寒。午後乘車。發向密陽。未暮抵內一洞。姨母筋力尙康。可喜。而孟圭之病。尙爾沈綿。疲損神色。不忍見之。且其腹中牵引症。實非細慮。奈何奈何。病雖如此。待我益厚。居寢别房。溫而甚精䴡。多感多感。
날 짜 | 1924년 2월 9일 / 甲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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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밀양으로 가다. |
날 씨 | 맑고 춥다. |
내 용 |
오후에 차를 타고 밀양(密陽)으로 출발했다. 아직 저물기 전에 내일동(內一洞)에 도착했다. 이모(姨母)의 근력이 여전히 강건하니 기뻤으나 맹규(孟圭)의 병은 여전히 오랫동안 끌고 있어서 신색(神色)이 수척하고 손상되었으니 그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다. 또한 배에 견인증(牽引症)이 있었기에 실로 작은 우려는 아니니 어찌하고 어찌할까? 병은 비록 이와 같으나 나를 대접하는 것이 더욱 두터웠고 별도의 방에 마련 해 준 잠자리도 따뜻하고 매우 깔끔하고 아름다우니 매우 감사하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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