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八日【辛巳】
晴而小解。見具〔新〕聞。日前言渡具汝淳四年‧金貞〖禎〗顯八朔。而金雅大聲呼漢。法官一同。舉皆驚慌。裁場一倍騷乱。傍聽莫不感動。眞義士。而具某亦厲聲明辨。巡査‧看守數十輩。縛致自動車上。遂更大呼萬歲云。
晴而小解。見具〔新〕聞。日前言渡具汝淳四年‧金貞〖禎〗顯八朔。而金雅大聲呼漢。法官一同。舉皆驚慌。裁場一倍騷乱。傍聽莫不感動。眞義士。而具某亦厲聲明辨。巡査‧看守數十輩。縛致自動車上。遂更大呼萬歲云。
날 짜 | 1924년 1월 28일 / 甲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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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김정현 등이 공판 때 재판장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신문을 통해 알다. |
날 씨 | 맑고 날이 조금 풀리다. |
내 용 |
신문을 보니 일전에 구여순(具汝淳)은 징역 4년, 김정현(金禎顯)은 징역 8년을 언도받을 때 김(金)아사(雅士)가 ‘놈’들이라고 하며 크게 소리를 지르니 법관 일동들이 거의 다가 놀라고 황당해 하였고 재판장은 곱절 소란스러워 졌으며 곁에서 방청자들 중에서도 감동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 하니 진실로 의사(義士)였다. 그리고 구 아무개도 또한 사나운 말로 명변(明辨)을 했고, 순사와 간수 수십 명 무리들이 결박하여 자동차 안으로 끌고 갈 때 마침내 다시 ‘만세’를 크게 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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