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日【癸酉】
晴而獰寒甚於冬。各處來賓陸續。酬應甚煩。應華從來。承舅氏父子書。新年信息大矣。自郵忽見校村景敷兄訃音。驚怛何言。乃今望日之出。而程滯可歎。十七市付書壽町。必下慶州。倘無浮沉耶。
晴而獰寒甚於冬。各處來賓陸續。酬應甚煩。應華從來。承舅氏父子書。新年信息大矣。自郵忽見校村景敷兄訃音。驚怛何言。乃今望日之出。而程滯可歎。十七市付書壽町。必下慶州。倘無浮沉耶。
날 짜 | 1924년 1월 20일 / 甲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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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교촌 경부의 부음을 받다. |
날 씨 | 맑고 모진 추위가 겨울 보다 심하다. |
내 용 |
각처의 빈객이 계속 와서 대접하는 것이 매우 번거로웠다. 응화(應華) 종이 온 편으로 구씨(舅氏) 부자의 편지를 받았는데 신년의 소식이 매우 좋았다. 우편으로 문득 교촌(校村) 경부(景敷) 형의 부음을 받았으니 놀라고 슬픔을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을까? 이달 15일자 편지였으나 길이 막혀 이제야 받았으니 탄식했다. 17일에 시장 편으로 수정(壽町)에 부친 편지가 반드시 경주(慶州)로 내려갔을 것이니 혹시 중간에 전달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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