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九日【壬戌】
晴而風寒。地水更凍。査兄以其姪醮禮之在今十四。不可挽止。午後車發去。悵懷尤薪尤薪。觸寒亦可慮。見新聞。日前暴風雨。日本諸處被災。損傷甚多。
晴而風寒。地水更凍。査兄以其姪醮禮之在今十四。不可挽止。午後車發去。悵懷尤薪尤薪。觸寒亦可慮。見新聞。日前暴風雨。日本諸處被災。損傷甚多。
날 짜 | 1924년 1월 9일 / 甲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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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무원 사형을 보내다. |
날 씨 | 맑고 바람 불고 추우니 땅과 물이 다시 얼었다. |
내 용 |
사형(査兄)을 그의 조카의 초례(醮禮)가 이달 14일에 있다는 것 때문에 붙들어 머물게 하지 못하여 오후 차로 떠났으니 서운한 회포가 더욱 섭섭하고 섭섭했으나 추위를 맞아가며 가야했기에 또한 염려도 되었다. 신문을 보니 일전에 폭풍우가 몰아쳐서 일본(日本)의 여러 곳이 재난을 당했고 손상이 매우 많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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