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4년 > 1월 >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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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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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4년 1월 8일 / 甲子
제 목 일본 섭정의 초례 때 승무 16현에 제사를 지낸 것 등의 소식을 듣다.
날 씨 맑다. 밤에 추위가 갑자기 심해지다.
내 용
무원(武元) 사형(査兄)이 찾아왔으니 오래 떨어져 지내던 뒤 끝에 반갑고 기뻤다. 또 건여(建汝)와 송(宋) 면장(面長)이 마침 이르렀기에 촌내 여러 사람들과 모두 모여 윷놀이 하고 술을 마셨다. 음식은 상점에서 사 온 것이었다. 새벽닭이 울 때 까지 즐겁게 담소하며 놀았으니 또한 근년에 상쾌히 회포를 푼 것이었지만, 실의와 시름에 자못 고통스러웠다. 듣기에 이번 일본(日本) 섭정(攝政)이 초례(醮禮)를 치르면서 일본에서부터 설총(薛聰) 이하 승무(陞廡) 16현(賢)에 제사를 드렸고, 퇴계종택(退溪宗宅)에서는 이번 정월 15일에 그 제사를 치른다고 했는데, 아마도 절차에 반드시 편치는 못할 것이다. 유독 경빈(景賓) 형만 반대를 했으니 족히 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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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八日【辛酉】
晴。武元査兄來訪。濶餘欣喜。又建汝宋面長適到。村內諸負俱集。擲柶飮酒。飯則自店買來。至鷄鳴歡笑。亦近年快暢。而失眊頗苦。夜寒猝緊。聞今番攝政行醮。自日國致祭于薛聰以下■■■〔陞廡十六〕賢。而退溪宗宅。以今上元日行之云。其節次必多難安。獨景賓兄反對。足可嘉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