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4년 > 1월 >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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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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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4년 1월 6일 / 甲子
제 목 맹언에게 돈을 빌려 유원림을 전송하다.
날 씨 흐리다.
내 용
새벽에 왕모(王母)의 휘신을 지내니 비통함이 그지없었다. 가만히 앉아 있자니 빈손이기에 부득이하게 맹언(孟言)에게 말했더니 마전(麻田)의 답가(畓價) 100원을 빌려주었고, 또한 20원의 원조금도 있었으니, 앞뒤로 돌봐줌에 매우 감사했다. 유아동(柳阿洞)을 떠나보냈다. 기진(奇晋)이 떠나는 편으로 김〔海衣〕 서너 축(軸)과 서신을 장춘(長春)에 부쳤는데 그로 하여금 전송하게 했다. 가마를 타고 성묘 갔다. 오치(梧岐)로부터 입암(立岩)과 사곡(寺谷)을 거쳐 밤에 돌아오니 젖먹이 시절 부모님의 품이 그립던 회포가 다소 들어서 병이 나던 뒤 끝에 근력이 다 떨어져버렸다. 밤새도록 쓰러져 고통스러웠으니 심하도다! 나의 쇠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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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六日【己未】
陰。曉過王母諱辰。悲痛無已。坐在手赤。不得已言于孟言。則贷給麻田畓■〔価一百〕円。又有二十円之援助。深感前後之眷存也。發送柳阿洞奇晋去便。付海衣數軸及書信於長春。使之轉送。乘轎作省墓行。自梧岐立岩寺谷。而夜歸。少伸孺慕之懷病馀。筋力困乏。終宵委苦。甚矣衰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