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元甲子
正月大【初一日立春。十六日雨水】
初一日【甲寅】
晴㬉氷解。曉起看雲物。西北有黒氣。今日立春之候。休咎未知何如也。行茶禮。渾率俱安。二弟湛翕。而遥望天涯。心如懸旌。奈何。在鳳昨暮來到。欣豁無已。
正月大【初一日立春。十六日雨水】
初一日【甲寅】
晴㬉氷解。曉起看雲物。西北有黒氣。今日立春之候。休咎未知何如也。行茶禮。渾率俱安。二弟湛翕。而遥望天涯。心如懸旌。奈何。在鳳昨暮來到。欣豁無已。
날 짜 | 1924년 1월 1일 / 甲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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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김재봉이 방문하다. |
날 씨 | 맑고 따뜻하여 얼음이 녹다. |
내 용 |
새벽에 일어나 운물(雲物)을 보았는데 서북쪽에 흑색 기운이 있었으니 오늘 입춘(立春)의 기후가 좋은지 나쁜지 어떠한지를 알 수 없었다. 차례를 지냈다. 여러 가솔들이 모두 편안하고 두 아우도 담락하고 화합했으나 아우 응섭(應燮)이 있을 하늘 끝 먼 곳을 바라보니 마음이 깃발에 매달린 마냥 종잡을 수 없었기에 어찌하면 좋을까? 재봉(在鳳)이 어제 저물녘에 왔으니 기쁘고 시원함이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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