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六日【庚戌〖己酉〗】
晴溫。日前自起變在東京書。聞祉燮一月四日〔一月五日。陰至卄九日也〕。投爆彈於日宫門二重橋。謀殺大正帝父子。事竟不谐。因捉囚。太秘密。終未出新聞。然如許膽男荊卿。後果幾人。非慮伊壯也。
晴溫。日前自起變在東京書。聞祉燮一月四日〔一月五日。陰至卄九日也〕。投爆彈於日宫門二重橋。謀殺大正帝父子。事竟不谐。因捉囚。太秘密。終未出新聞。然如許膽男荊卿。後果幾人。非慮伊壯也。
날 짜 | 1923년 12월 26일 / 癸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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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김지섭의 이중교(二重橋) 투탄사건 소식을 듣다. |
날 씨 | 맑고 따뜻하다. |
내 용 |
일전에 기섭(起變)으로부터 도쿄〔東京〕에서 보낸 편지가 있었는데, 듣기에 지섭(祉燮)이 양력 1월 5일 (음력 11월 25일)에 일본(日本) 궁성의 문 앞 니주바시〔二重橋〕에서 폭탄을 던져 다이쇼제〔大正帝〕 부자를 폭살하려고 꾀했다가, 일이 결국 실패하여 잡혀 들어갔다고 했다. 이는 극비사항이라 결국 신문에 나지는 않았으나 그처럼 형경(荊卿)과 같은 대담한 남아가 이후에도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 염려 보다는 그가 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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