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3년 > 12월 >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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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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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3년 12월 21일 / 癸亥
제 목 헌아의 편지를 받다.
날 씨 맑다. 바람이 크게 불고 갑자기 추워지다. 밤에 솜이 끊어질 정도로 춥다.
내 용
바람이 크게 불고 갑자기 추워지니 아우와 아이들 생각에 시름겹고 염려됨이 그지없었다. 일본(日本) 섭정(攝政)이 오늘 초례(醮禮)를 치렀다. 우편으로부터 아이의 편지를 받았는데, 위아래 모두 객지에서 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이 아이는 그간에 물봉(勿峰)에 가서 수일간 있다가 돌아왔고, 이어서 응관(應貫)종과 더불어 오산(吳山) 이종군(姨從君)의 장례식에 가서 조문했으며, 돌아오는 길에 회동(回洞)의 장(張) 령(令)의 집에 들렀다가, 다시 대구(大邱)로 가서 김(金) 아사(雅士)를 전송했고, 내일 돌아올 것이라고 했으니 그립고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위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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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一日【甲辰】
晴。大風猝寒。言念弟兒輩。愁慮無已。攝政今日行醮。自郵見書。則尊小俱旅安。而渠則其間往勿峰。數日而歸。仍與應貫從。往唁吳山姨君㐮事。歸路歷訪回洞張令家。復尋大邱。發送金雅。明日當還現云。稍慰戀欎。夜寒折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