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九日【壬寅】
陰而寒。多日感嗽。良苦良苦。兒也叔姪尙不還。爲慮添病。又見吉林書。則乃今旬二出也。日前爲警署之困侵。旋卽保歸。然戒慮尙未弛。手窘漸甚。方寄宿於晦堂寓所。非便亦多云。聞來焦憂。心腸如燬。奈何奈何。午後始雪。終宵霏霏。
陰而寒。多日感嗽。良苦良苦。兒也叔姪尙不還。爲慮添病。又見吉林書。則乃今旬二出也。日前爲警署之困侵。旋卽保歸。然戒慮尙未弛。手窘漸甚。方寄宿於晦堂寓所。非便亦多云。聞來焦憂。心腸如燬。奈何奈何。午後始雪。終宵霏霏。
날 짜 | 1923년 12월 19일 / 癸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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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길림의 편지를 받다. |
날 씨 | 흐리고 춥다. 오후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밤새 펄펄 내리다. |
내 용 |
여러 날 기침감기 때문에 진실로 고통스럽고 고통스럽다. 아이와 숙질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니 행여 병이나 더쳤을까 염려되었다. 또 길림(吉林)에서 온 편지를 받았는데 이달 12일자 편지였다. 일전에 경찰서에서 침범하여 괴로웠다가 곧바로 돌아가서 보존했으나 경계와 염려를 아직 늦출 수 없고 손에 군색한 것도 점차 심해지고 있으며, 이제 막 회당(晦堂)이 머무는 곳에서 기숙(寄宿)하나 편치 못함이 또한 많다고 하니, 마음 졸이고 걱정되며 심장이 타는 듯했다. 어찌하고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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