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정섭일록(金鼎燮日錄) > 02권 > 1923년 > 11월 >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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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3+KSM-WM.1920.4717-20110630.0063102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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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923년 11월 26일 / 癸亥
제 목 망와종택(忘窩宗宅)이 채무집행을 당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다.
날 씨 맑고 춥다.
내 용
오계(梧溪)의 망와종택(忘窩宗宅)이 장차 채무집행을 당할 지경에 이르게 되어 칠전재사(漆田齋舍)로 이사를 갈 것이라고 했다. 비록 주손(主孫)인 태섭(台燮)이 저지른 일은 아니나 친동생에게 사기를 당하여 삼백년의 고가를 하루아침에 탕소(蕩掃)하게 되어 그 죄가 불초한 책임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니 통탄하고 통탄했다. 일본(日本)의 섭정태자(攝政太子)인 히로히토가 밖으로 나와 차에 올라타려 할 즈음에, 이 달 21일 상간에 권총의 저격이 있었다. 비록 상해를 입히지는 못했으나 이 때문에 여러 대신들이 사직서를 올리게 되었다고 신문에 나왔다. 유시욱(柳時燠) 종이 찾아왔다. 경부(警部) 윤수용(尹守瑢)이 달력 한 건을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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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六日【庚辰】
晴寒。梧溪㤀窩宗宅。將至於執行之境。移於㓒田齊舍云。雖非主孫台燮之所爲。然見欺於本生弟。三百年故家。一朝蕩掃者。不得辭其罪不肖之責。痛歎痛歎。日國攝政太子。發行登車之際。今卄一日間。有拳銃之來撃。雖未至所傷。縁此而諸大臣呈辭。出於新聞。柳時燠從來見。警部尹守瑢送暦一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