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八日【癸丑】
晴㬉。聽田․硏堂․澗樵․靑居諸兄來訪。午饒後。携上巖亭一宿。吟二律。實老境之快暢也。羅州族叔。四年始歸。暫往慰之。憲兒留醴一日。暮還。而聞又出债三百円云。家事將不知何境。奈何奈何。
晴㬉。聽田․硏堂․澗樵․靑居諸兄來訪。午饒後。携上巖亭一宿。吟二律。實老境之快暢也。羅州族叔。四年始歸。暫往慰之。憲兒留醴一日。暮還。而聞又出债三百円云。家事將不知何境。奈何奈何。
날 짜 | 1923년 10월 28일 / 癸亥 |
---|---|
제 목 | 청전 등이 찾아오다. |
날 씨 | 맑고 따뜻하다. |
내 용 |
청전(聽田) ․ 연당(硏堂) ․ 간초(澗樵) ․ 청거(靑居) 여러 형이 찾아왔다. 점심식사를 한 후 그들을 데리고 암정(巖亭)에 올라 하루를 묵으면서 율시 두 수를 읊으니 실로 늘그막에 상쾌하고 시원했다. 나주(羅州)에서 족숙(族叔)이 4년 만에 비로소 돌아왔으니, 잠시 가서 그를 조문했다. 헌아(憲兒)가 예천(醴泉)에서 하루를 머물고 저물녘에 돌아왔는데, 그에게 듣기에 또 300원의 돈을 대출했다고 했다. 집안일이 장차 어떤 지경에 이르게 될지 알 수 없으니 어찌하고 어찌할까?
|